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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악카펠라' 이호철 을씨년스러운 야산 버스킹…겁 질린 최영우

'악카펠라' 이호철이 멤버들을 이끌고 을씨년스러운 야산으로 향한 모습이 포착됐다. 최영우도 "우리 납치하는 거 아니지?"라며 공포에 떤다. 내일(16일)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될 MBC '악카펠라'에는 야산 연습 현장이 담긴다. 이호철이 인적조차 드문 호젓한 산길로 앞장서 멤버들을 이끌기 시작한 것. 신규 회원 최영우는 잔뜩 신경을 곤두세운 채 "호철아 우리 납치하려는 거 아니지?"라며 공포에 질려 웃음을 자아낸다. 김준배는 야산이라면 익숙하게 올라와봤다는 듯 "삽 하나만 들면 끝이다"라고 감성 보스다운 악역 내공을 뽐낸다. 이호철이 멤버들을 이끈 이유는 아카펠라 연습 때문. 지난주 매니저 정형돈과 데프콘이 키즈카페 첫 공연 스케줄을 발표하며 모두를 충격에 몰아넣은 터. 단기간 속성으로 지옥의 하모니에서 천상의 하모니 반열에 오를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야산에 둘러앉은 '악카펠라' 멤버들은 곧장 누구 하나 파묻을 기세처럼 보이지만, 순수한 열정으로 연습에 몰두한다. 사진에서도 느껴지는 갈팡질팡한 하모니는 본방송을 더욱 기다려지게 만든다. 특히 아카펠라 포지션별 세력이 형성되며 웃음을 안긴다. 이호철과 최영우가 '바리톤 형제'로 단단히 뭉치는가 하면, 김준배는 연습 현장에서 테너 오른팔 현봉식만 하염없이 찾으며 "봉식이 없으니 너무 외롭네"를 외치며 찰떡같은 케미스트리를 예고한다. 그런가 하면, '악카펠라'의 새로운 조직명으로 확정됐던 마일드 세븐이 일주일 만에 역사의 뒤편으로 사라진다. 키즈카페 공연을 앞두고 이호철이 "아기들 앞에서 '마일드 세븐'이라고 소개 못한다"라며 긴급 회의에 들어간 것. 이에 멤버들의 놀라운 창의력이 쏟아진다. 대한민국 빌런 배우 김준배, 오대환, 이중옥, 현봉식, 이호철, 최영우, 던밀스와 매니저 정형돈, 데프콘의 70일 간의 도전을 담은 '악카펠라'는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MBC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2022.06.15 09:26
예능

'악카펠라' 첫방 D-DAY‥정형돈 VS 이호철, 계약금 쟁탈전

M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악카펠라'가 오늘(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정형돈과 이호철이 돈다발 앞에 두고 혈투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오후 10시에 첫 선을 보일 '악카펠라'는 대한민국 최고 빌런 배우들의 가슴 뛰는 아카펠라 도전기를 담은 음악 예능이다. 음정은 불안해도, 열정만은 끝내주는 아카펠라 그룹 '도레미파'의 고군분투 음악 여정을 펼친다. '악카펠라' 측은 계약금 베팅 현장 스틸과 함께 관전 포인트 셋을 소개했다. #1 오대환 → 던밀스, 7인의 '도레미파' 2022년 최고의 반전 배우 김준배, 오대환, 이중옥, 현봉식, 이호철, 최영우 그리고 던밀스 7인의 아카펠라 조직 '도레미파'는 멤버들의 연기 전과 도합 무기징역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았다. 아카펠라를 통해 이미지 세탁을 꿈꾸는 60일간의 도전은 2022년 최고의 반전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들은 순수한 열정을 드러내며, 촬영 외에도 24시간 연습에 몰두했다는 후문. 동료와 함께여야만 완성할 수 있는 장르 아카펠라를 통해 악역의 가면 뒤에 가려졌던 이들의 숨은 매력을 발굴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2 매니저 정형돈X데프콘, '악카펠라'의 든든한 지원군 매니저 정형돈과 데프콘의 합류는 활기를 불어넣는다. 앞서 앞서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마치 아이를 무대 위에 올려 보낸 학부모처럼 간절히 기도하는 모습이 포착돼 미소를 자아낸 터. 이들은 예능 초보로서 날것의 재미와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보여주는 ‘도레미파’ 7인의 든든한 지원군으로 합류, 아카펠라 버전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완성한다. 개성 있는 음들이 모여 하모니를 이루는 아카펠라가 '도레미파' 그리고 매니저들이 그려낼 서사와 닮아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3 정형돈, 계약금 제안 에이스 자리 두고 치열한 노래 대결 함께 공개된 스틸은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향한 기대감을 높인다. 매니저 정형돈이 1000원짜리 지폐로 가득 찬 돈다발과 함께 등장한 것. 이를 온 천지에 흩뿌리며 계약 조건으로 '베팅'을 내민다. 멤버별로 돌아가며 노래를 부르고, 실력에 따라 계약금을 차등 지급하겠다는 것. 아이돌 오디션을 뛰어넘는 이들의 열기에 현장이 뜨겁게 달아오른 것도 모자라 온갖 권모술수가 펼쳐진다. 날 것의 재미를 보여줄 첫 방송을 더욱 기다리게 만든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6.02 12:05
예능

'악카펠라' 오대환→현봉식-던밀스, 최고 빌런 스쿼드 7인

M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악카펠라'가 도레미파 7인의 하퍼스 바자 화보 촬영 현장을 담은 이미지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오대환부터 현봉식 등 대한민국 최고 빌런 배우 조직에 래퍼 던밀스까지 합세, 한 편의 누아르 영화 속 주인공으로 분한 아카펠라 조직 '도레미파'의 모습이 시선을 강탈한다. 6월 2일 오후 10시 첫 방송을 앞둔 '악카펠라' 측은 오늘(25일)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 촬영 현장이 담긴 이미지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악카펠라'는 대한민국 최고 빌런 배우들의 가슴 뛰는 아카펠라 도전기를 담은 음악 예능이다. 음정은 불안해도, 열정만은 끝내주는 아카펠라 그룹 '도레미파'의 고군분투 음악 여정을 펼친다. 공개된 영상에는 아카펠라 그룹 '도레미파' 7인 김준배, 오대환, 이중옥, 이호철, 현봉식, 그리고 최영우, 던밀스가 압도적인 비주얼이 흑백 효과와 어우러져 강렬한 아우라를 자랑한다. 먼저 영화 '신세계' 아카펠라 버전 OST와 함께 '도레미파' 보스이자 큰형님 테너 김준배가 등장한다. 그는 깊게 파인 주름에서 진하게 뿜어져 나오는 감성과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이어 큰형님 김준배를 시작으로 팀을 이끄는 리더이자 베이스 오대환, 하이테너 이중옥이 미워할 수 없는 악동의 미소와 표정으로 '도레미파'의 분위기를 사로잡는다. '도레미파' 막내 라인 바리톤 이호철과 테너 현봉식 또한 강력한 인상을 남긴다. 이호철은 짧은 비니 모자에 화분을 품에 안고 영화 '레옹'의 주인공으로 귀여움을, 현봉식은 반전의 부드러운 미소로 색다른 매력을 기대케 만든다. 여기에 오디션을 통해 '도레미파'에 합류한 바리톤 최영우, 비트박스 던밀스는 히든 멤버로서, 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최고의 인재라고 알려져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 지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 영상 말미에는 악카펠라의 완전체를 기념하는 스페셜 포스터가 깜짝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킨다. 공개된 스페셜 포스터에는 개성 강한 '도레미파' 7인 캐리커처가 담겨 있다. '악카펠라' 제작진에 따르면 포스터 속 캐리커처는 김준배가 '도레미파' 멤버 6인의 얼굴을, 이중옥이 보스 김준배의 얼굴을 직접 그렸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낸다. 완전체가 된 '도레미파' 7인의 빌런들이 '악카펠라'를 통해 보여줄 새로운 감성과 매력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25 15:47
영화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영화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화려한 개막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스물세번째 여정의 포문을 열었다. 지난 28일, 축제와 방역의 공존을 목표로 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가 3년 만에 화려하게 부활한 전주돔에서 개막식을 올렸다. 이날 행사는 150여 명의 게스트와 2300여 명의 관객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그 가운데 개막작 '애프터 양 After Yang'의 저스틴 H. 민, ‘이창동: 보이지 않는 것의 진실’의 이창동 감독 등 국내외 영화인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사회를 맡은 장현성은 “영화제의 시작을 알리게 되어 영광이다. 수많은 영화인을 한자리에서 보니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고, 사회를 맡은 유인나는 “​상상만 해도 반가운 도시 전주에서 인사드린다. 전주국제영화제를 오래 기다렸을 관객분들께서 즐겁게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개막선언을 하기 위해 등단한 김승수 조직위원장은 관객들과 함께 “전주는 영화다”를 힘차게 외치며, “3년 만에 전주돔에서 개막식을 열게 됐다. 영화제, 영화인, 관객, 시민, 자원활동가는 영화로 연결되어 있다. 모두 존중하고 사랑한다. 전주국제영화제가 준비한 열흘간의 영화 축제로 빠져들겠다”라며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의 포문을 열었다. 행사를 진행한 전주돔은 팬데믹의 장기화로 2년 동안 설치되지 못했으나 올해 화려하게 부활해 영화제 관객과 전주 시민의 반가움을 샀다. 김승수 조직위원장은 “​전주돔은 마지막이지만, 내년부터는 독립영화의 성지가 될 전주독립영화의집이 건립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는 말도 덧붙였다. 다음으로, 무대에 오른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전 세계 영화제 중 제일 먼저 팬데믹을 맞은데 이어 엔데믹의 시작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맞이하게 됐다. 아직 조심스럽지만 축제성의 완전한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관객분들께서는 마음껏 즐겨달라”고 전했다. 그리고 전주국제영화제는 1980년대부터 한국 영화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세계 진출에 이바지한 故 이태원 태흥영화사 전 대표전 대표에게 공로상을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고, 故 이태원 전 대표의 아들 이지승 감독이 대리 수상했다. 이어 국제경쟁,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 넷팩(NETPAC)상 심사위원 14인을 소개했다. 축하 무대에는 ‘형돈이와 대준이’가 등장했다. 이어 오대환, 김준배, 이중옥, 현봉식, 이호철, 최영우, 던밀스 등 연예인 아카펠라 그룹 ‘도레미파’의 유쾌한 공연도 이어졌다. 다음으로, ‘J스페셜: 올해의 프로그래’로 선정된 연상호 감독과 개막작 '애프터 양 After Yang' 코고나다(Kogonada) 감독의 인사 영상이 이어졌고, 마지막으로 개막작 관람을 하며 화려했던 개막식을 마무리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었지만,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방역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을 예정이다. 28일 진행한 개막식 역시 큰 규모로 진행되는 만큼 방역도 철저히 진행했다. 올해 신설된 방역 자문단의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손 소독은 물론 유증상자 출현을 대비해 의료진도 대기하는 등 안전한 영화제 만들기에 더욱 힘썼다. 한편, 개막식에 앞서 개막작 '애프터 양 After Yang'의 기자회견도 진행했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개막막작 선정 당시 만장일치로 뽑은 작품이다”라며, 개막작 선정 이유를 밝혔다. 특별히 안드로이드 ‘양’을 연기했던 저스틴 H. 민(Justin H. Min)이 기자회견에 참석해 “‘다름’을 주제로 한 영화”라고 소개하며, “아시아계 미국인으로서 나의 정체성과 존재를 설명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기에 많이 공감이 갔다”며 작품에 참여한 소감을 전했다. 지난 28일 개막한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5월 7일까지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되며, 국내 영화제 전용 온라인 플랫폼 온피프엔(ONFIFN)을 통해 온라인 상영을 진행한다. 개막식 영상은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29 17:18
스포츠일반

[패럴림픽] 한국 선수단, 35번째 입장··· 우크라 입장 땐 박수 나와

올림픽 성화가 꺼진 지 12일 만에 중국 베이징에 밝은 성화가 다시 타올랐다.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4일 오후 8시(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으로 힘찬 시작을 알렸다. 2008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베이징은 최초로 동·하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모두 열리는 도시로, '냐오차오'(새 둥지)로 불리는 국립경기장 역시 최초로 동·하계 대회 개회식이 모두 치러진 장소가 됐다. 14년 전 베이징 하계올림픽과 지난달 막을 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총연출을 맡은 중국의 유명 영화감독 장이머우가 이번 패럴림픽에서도 예술 감독을 맡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혼란 속에도 각국 선수들의 도전은 이어진다.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은 이날부터 13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옌칭, 장자커우에서 진행되며, 6개 종목 78개 세부 종목에서 열전이 펼쳐진다. 슬로건은 2022 동계올림픽과 같은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다. 당초 이번 대회엔 50여 개국 약 15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종 참가가 확정된 나라는 46개국이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에 동조한 벨라루스는 개막을 하루 앞둔 3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출전 금지 결정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선수 20명과 가이드 9명이 출전한다. 코로나19 여파로 다소 간소화됐던 지난 올림픽 개회식과 마찬가지로, 패럴림픽 역시 거창함보다는 행사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는 데 집중했다. 개회식 주제는 '생명의 피어남'(Blossoming of Life)이다. 모든 참가자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다. 바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시간을 내서 전 세계 사람들을 환영하는 퍼포먼스를 연습했다. 본격적인 행사는 패럴림픽 역사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는 것으로 시작했다. 별이 반짝이는 바다를 나타낸 무대 위에 지난 12번의 패럴림픽 대회가 소개되고, '2022 베이징'에 이르러 바다는 얼음으로 변했다. 관중석을 채운 관중들은 플래시로 별빛을 만들며 함께 개막을 축하했다. 이어 6개 종목에 출전하는 장애인 선수들이 장애물을 피해 슬로프를 질주했고, 컬링 스톤이 미끄러져 나가는 모습과 함께 카운트 다운이 시작됐다. 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 등이 소개된 뒤에는 중국 국기가 게양됐다. 24명의 시각장애를 가진 대학생들이 아카펠라로 국가를 불렀고, 청각장애를 가진 출연자들은 수어로 국가를 표현했다. 패럴림픽 마스코트 '쉐룽룽'이 스케이트를 타고 등장한 뒤에는 이번 대회 주인공인 각국 선수단이 입장했다. 한국은 중국 간체자 획순에 따라 46개 팀 중 35번째로 들어섰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선수 32명을 포함해 82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개회식에는 윤경선 한국선수단장을 비롯한 임원과 선수 18명(하키 13명·컬링 5명) 등 총 41명이 참가했다. 기수는 혼성 휠체어컬링 대표팀 '장윤정 고백'(의정부 롤링스톤)의 리드 백혜진이 맡았다. 한국 동계패럴림픽 참가 사상 여성 선수가 단독 기수로 나선 건 처음이다. 지난해 2020 도쿄 하계패럴림픽에선 보치아 최예진이 어머니 문우영 씨와 태극기를 든 바 있다. 벨기에가 가장 먼저 입장하고 우크라이나는 4번째로 무대에 나섰다. 관중들은 오성홍기와 베이징 대회 엠블럼이 그려진 깃발을 흔들며 선수단의 입장을 조용히 지켜봤는데, 우크라이나 선수단이 소개되자 잠시 환호와 박수가 나오기도 했다. 파슨스 IPC 위원장은 일어나 박수로 선수들을 맞이했다.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개최국인 이탈리아는 45번째로 등장했고, 개최국 중국이 홈관중의 환호를 받으며 마지막인 46번째로 입장했다.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차이치 베이징시 당 위원회 서기의 연설 이후엔 파슨스 IPC 위원장이 나서 '평화'와 '반전'을 강조했다. 파슨스 위원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현재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공포스럽다"며 "21세기는 대화와 외교에 임할 때이며 전쟁이나 증오를 할 때가 아니다. 올림픽과 패럴림픽 기간 '휴전 협정'은 제76차 유엔 총회에서 193개 회원국에 의해 채택된 것으로, 지켜져야 하고 위반해서는 안 된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연설이 끝나자 시진핑 주석이 개회를 선언했다. 이어진 행사에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장애를 가진 자원봉사자와 운동선수, 무용수, 의족을 차고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등반가, 장애인과 비장애인 커플, 쌍둥이 등이 세상을 밝히는 내용을 연출했다. 패럴림픽의 상징인 아지토스는 한 시각장애인 출연자의 손바닥에서 다른 이들의 손으로 옮겨지며 모습을 드러냈다. 이는 더 많은 장애인이 스포츠를 통해 삶을 변화시키길 기대하는 손짓이다. 주최 측은 "역대 패럴림픽에서 가장 작은 아지토스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면서도 이 순간이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라고 설명했다. 패럴림픽기가 게양될 때는 시각장애 관악합주단이 패럴림픽 찬가를 연주했다. 10∼22세의 학생 47명으로 구성된 합주단은 악보를 볼 수 없음에도 116일의 연습을 통해 완벽한 무대를 꾸몄다. 개회식 막바지엔 '동계패럴림픽 왈츠'를 선보였다. 역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무대를 꾸미며 '화합'을 표현했다. 마지막은 성화 점화와 불꽃놀이가 장식했다. 패럴림픽 발상지인 영국 스토크맨더빌에서 채화된 성화가 가상으로 전달되고, 베이징, 옌칭, 장자커우 지역의 8개 도시의 불꽃이 하나로 합쳐졌다. 중국의 역대 패럴림피언 8명이 경기장에서 성화를 이어 받았고, 패럴림픽 육상에서만 금메달 4개를 획득한 리돤(Li Duan)이 최종 주자로 나섰다. 올림픽 때처럼 거대한 눈꽃 송이 모형의 가운데 설치된 안치대에 성화봉을 끼워 넣는 것으로 성화 최종 점화가 끝났다. 시각장애 선수인 리돤이 여러번의 시도 끝에 성화봉을 꽂자 경기장에선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패럴림픽공동취재단 베이징=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04 22:57
스포츠일반

[패럴림픽] '함께 하는 미래' 베이징 패럴림픽, 4일 개막

올림픽 성화가 꺼진 지 12일 만에 중국 베이징에 밝은 성화가 다시 타오른다.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4일 오후 8시(현지시간) 중국 베이징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개회식으로 힘찬 시작을 알렸다. 2008년 하계올림픽을 개최한 베이징은 최초로 동·하계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모두 열리는 도시로, '냐오차오'(새 둥지)로 불리는 국립경기장 역시 최초로 동·하계 대회 개회식이 모두 치러진 장소가 됐다. 14년 전 베이징 하계올림픽과 지난달 막을 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총연출을 맡은 중국의 유명 영화감독 장이머우가 이번 패럴림픽에서도 예술 감독을 맡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혼란 속에도 각국 선수들의 도전은 이어진다.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은 이날부터 13일까지 중국 베이징과 옌칭, 장자커우에서 진행되며, 6개 종목 78개 세부 종목에서 열전이 펼쳐진다. 슬로건은 2022 동계올림픽과 같은 '함께하는 미래(Together for a Shared Future)'다. 당초 이번 대회엔 50여 개국 약 15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종 참가가 확정된 나라는 46개국이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에 동조한 벨라루스는 개막을 하루 앞둔 3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의 출전 금지 결정으로 대회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선수 20명과 가이드 9명이 출전한다. 코로나19 여파로 다소 간소화됐던 지난 올림픽 개회식과 마찬가지로, 패럴림픽 역시 거창함보다는 행사 하나하나에 의미를 담는 데 집중했다. 개회식 주제는 '생명의 피어남'(Blossoming of Life)이다. 모든 참가자는 각계각층의 사람들이다. 바쁘게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시간을 내서 전 세계 사람들을 환영하는 퍼포먼스를 연습했다. 본격적인 행사는 패럴림픽 역사를 되짚어보는 시간을 갖는 것으로 시작한다. 바다를 나타낸 무대 위에 지난 12번의 패럴림픽 대회가 소개되고, '2022 베이징'에 이르러 바다는 얼음으로 변한다. 이어 6개 종목에 출전하는 장애인 선수들이 장애물을 피해 슬로프를 질주하고, 컬링 스톤이 미끄러져 나가는 모습과 함께 카운트 다운이 시작된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앤드루 파슨스 IPC 위원장 등이 소개된 뒤에는 중국 국기가 게양되고, 24명의 시각장애를 가진 대학생들이 아카펠라로 국가를 부른다. 청각장애를 가진 출연자들은 수어로 국가를 표현한다. 이후 패럴림픽 마스코트 '쉐룽룽'과 이번 대회 주인공인 각국 선수단이 입장한다. 한국은 46개 팀 중 35번째로 입장한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선수 32명을 포함해 82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입장 순서는 중국 간체자 획순에 따라 결정됐다. 개회식에는 윤경선 한국선수단장을 비롯한 임원과 선수 18명(하키 13명·컬링 5명) 등 총 41명이 참가한다. 기수는 혼성 휠체어컬링 대표팀 '장윤정 고백'(의정부 롤링스톤)의 리드 백혜진이 맡았다. 한국 동계패럴림픽 참가 사상 여성 선수가 단독 기수로 나선 건 처음이다. 지난해 2020 도쿄 하계패럴림픽에선 보치아 최예진이 어머니 문우영 씨와 태극기를 든 바 있다. 벨기에가 가장 먼저 입장하고 우크라이나는 4번째로 무대에 나선다. 개최국 중국은 마지막인 46번째로,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패럴림픽 개최국인 이탈리아는 45번째로 등장한다. 대회 조직위원장을 맡은 차이치 베이징시 당 위원회 서기, 파슨스 IPC 위원장이 연설하고 나면 시진핑 주석이 개회를 선언한다. 이어지는 행사도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장애를 가진 자원봉사자와 운동선수, 무용수, 의족을 차고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등반가, 장애인과 비장애인 커플, 쌍둥이 등이 세상을 밝힌다. 패럴림픽의 상징인 아지토스는 한 시각장애인 출연자의 손바닥에서 다른 이들의 손으로 옮겨지며 모습을 드러낸다. 이는 더 많은 장애인이 스포츠를 통해 삶을 변화시키길 기대하는 손짓이다. 주최 측은 "역대 패럴림픽에서 가장 작은 아지토스를 선보이게 될 것"이라면서도 이 순간이 개회식의 '하이라이트'라고 설명했다. 패럴림픽기가 게양될 때는 시각장애 관악합주단이 패럴림픽 찬가를 연주한다. 10∼22세의 학생 47명으로 구성된 합주단은 악보를 볼 수 없음에도 116일의 연습을 통해 완벽한 무대를 꾸민다. 개회식 막바지엔 '동계패럴림픽 왈츠'를 선보인다. 역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무대를 꾸미며 '화합'을 표현한다. 마지막은 성화 점화와 불꽃놀이가 장식한다. 패럴림픽 발상지인 영국 스토크맨더빌에서 채화된 성화가 가상으로 전달되고, 베이징, 옌칭, 장자커우 지역의 8개 도시의 불꽃이 하나로 합쳐져 빛난다. 패럴림픽공동취재단 베이징=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04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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